김문수 “MB가 구속감? 문재인 이분은 총살감” #jtbc, #JTBC NEWS, #뉴스, #뉴스룸, #손석희

오늘(20일) 국회에서 한국당 의원들 토론모임 있었습니다. 김무성 의원 주최였는데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연사로 초청받았던 것이죠. 두 사람 토론 시작 전 아주 다정다감하게 담소도 나누죠. 그런데 토론 시작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얘기 나오면서부터였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 “박근혜 밑에서 나보다 더 고생한 사람 있음 나와봐 하지만 난 탄핵은 반댈세” 말이죠.

[김문수/전 경기지사 : 박근혜를 뇌물죄로 구속시키는데 분노하지 않는 그런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이 있습니까.]

바로 옆자리 김무성 의원 바로 직격합니다. “무성아 한때 친박 좌장이었던 너가 그러면 안된다” 말이죠.

[김문수/전 경기지사 : 저는 김무성 보고도 내가 늘 얘기합니다. 제 친구기 때문에. 우리가 다 박근혜 다 동갑내기 아닙니까. 당신은 앞으로 천년 이상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탄핵 앞장 선 내 친구 무성이 박근혜의 저주를 받을지어다” 야 이거 정말 김문수 전 지사 요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목사와 함께 자주 다니다보니까 성서적 표현이 좀 부쩍 는 거 같네요. 끝날 줄 알았던 친구 김무성에 대한 애증 계속 이어갑니다. 이렇게요.

[김문수/전 경기지사 : 김무성 의원은 그분을 늘 밀었거든요. 저보다는. 그럼 당신이 (탄핵에) 책임져야지 왜 안 지고… 나는 박근혜를 감옥 넣으려면 문재인부터 처넣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조국이부터 처넣어야지.]

조국 후보자 얘기는 여기서도 나오네요. 친구 김문수의 공개 타박, 공개 저격 묵묵히 듣고 있는 김무성 의원 마이크 건네 받습니다. “김문수의 애국충정 잘 안다 하지만 탄핵 갖고 얘기 시작하면 또 도로아미타불이다 또 분열이다” 말합니다. 이렇게요.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탄핵은 역사적 사실로 현재 굳어진 그런 상황입니다. 탄핵해서 문재인을 불러왔다, 그런 지적은 잘못된 지적이라는 점을 제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들으신대로 두 사람간 오고 간 얘기 그 자체는 좀 험악했지만 두 사람 다 격의없이 지내는 사이라서 끝나고 나서 큰 문제는 없었다는 후문이네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논란의 복판에 있는 책 ‘반일종족주의’의 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 6명이 “구역질난다”며 책을 비난했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오늘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모욕죄 혐의로 말이죠.

[주익종/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조국 씨가 이 책이 일본 정부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했다고 주장하였지만 책의 어느 부분이 그렇다고 하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필자들을 부역 매국 친일파로 매도하여 학자로서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인격을 심히 모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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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까 잠깐 봤던 오늘 한국당 토론 모임 얘기를 또 이어서 가겠습니다.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전 지사가 친구인지는 몰랐어요, 저는요 친구인지는 몰랐는데. 아무튼 오늘 아까 설전을 봤고요. 추가로 좀 더 얘기를 해볼까요?

[고석승 반장]

예, 오늘 토론의 주제는 ‘보수통합’이었습니다. 그 방법론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는데. 결국 김문수 전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진정한 보수 통합의 기반이 마련된다 이런 입장이었던 거죠. 특히 옆자리 김무성 의원 지난 탄핵 정국 때 비박계 좌장으로서, 탄핵을 주도했던 주인공 중 한 사람인 만큼, 김 전 지사, 더욱 목소리를 높였던 것입니다. “박근혜는 죄가 없다. 한국당이 탄핵 반성해야 한다”고 말이죠.

[김문수/전 경기지사 : 적어도 저는 박근혜가 저보다 더 깨끗한 사람이라고 확신합니다. 왜냐면 그 사람은 돈 받을 이유도 없고요. 돈 받아서 쓸 데도 없어요. 저는 그래도 제 아내가 매일 돈 안 가져오냐고 그래요. 근데 박근혜는 그것도 없잖아요. 뭐 자식이 있습니까.]

[앵커]

김문수 전 지사도 요즘 형편이 넉넉지 않은가보군요. 저도 토론회 내용을 좀 봤는데, 결국 한국당이 너무 물러터졌다! 배지 생각만 하느라, 나라의 위기를 못본 척 한다!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청와대에 뻘건 사람이 앉아서 온 나라를 망치고 있는데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국회에 앉아서는 모른다! 나라가 김정은에게 장악돼 있는데 그걸 모르고 어떻게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가”라며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더 나아가 황교안 대표 비판으로도 이어졌는데요.“황 대표는 정치를 모르고, 당은 토론도 없고 비판도 없다. 남은 힘을 다해서 문재인 정부와 싸우려는 사람과 다 힘 합치고 손을 잡아야 한다”면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도 촉구했습니다.

[앵커]

뭐가 됐든 죽 듣고 있던 김무성 의원! 아무리 친구라도, 조금 원색적인 표현이 난무하자,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내놨네요.

[최종혁 반장]

김무성 의원은 현실진단을 달리했습니다. 지금 한국당의 상황은 탄핵 때문이 아니라, 2016년 총선 공천 파동과 최순실 사태 때문이었다는 거죠. 또 “오늘 토론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용서와 화해를 통한 우파 통합이 중요하다는 취지인데, 오늘 연사를 잘못 선택한 것 같다”고도 말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 전 지사가 자신을 향해 ‘박근혜의 저주’가 있을 것이다!한데 대해선 “민주화 투쟁의 상징인 김문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다”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김문수 전 지사가 확실히 요즘, 뭐랄까요. 거리의 투사!가 되다 보니까 발언 강도가 좀 센 거 같아요. 전광훈 목사의 영향인가요?

[박현주 반장]

김무성 의원이 “연사를 잘못 골랐다”고 말한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름을 죽 나열한 뒤 “이 사람들은 완전히 빨갱이다. 이 사람들과 감옥도 같이 살고 운동도 같이해서 다 안다”고 하는가 하면 “다스 가지고 무슨 이명박 대통령을 구속하나. 그러면 문재인 이분은 당장 총살감”이라고도 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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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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