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액체 상태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 지하 호수가 발견됐습니다.
이번 화성 호수 발견은 지구 밖 우주생명체를 찾기 위한 연구에서 큰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외계 생명체를 연구해 온 우주과학자들의 목표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물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연구진이 화성 남극 부근 깊이 1.5km 지하에서 길이 20㎞에 달하는 거대 호수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엔리코 플라미니 / 이탈리아 우주기구 코디네이터 : 화성의 표면 아래에서 액체상태의 물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유럽우주국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에 실린 레이더 장비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찾아냈습니다.
연구진은 액체 이산화탄소일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액체 물 상태인 경우를 제외하곤 모두 이번 관측값과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거 지구 남극과 그린란드에서 레이더로 지하의 물을 찾아낼 당시의 관측값과 특성이 일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베르토 오로세이 /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학연구소: 고체로는 설명이 안 됐습니다. 밝은 반사에 대한 유일한 설명은 액체 상태의 물의 존재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물 호수가 발견된 곳의 표면 온도는 영하 110℃ 정도이며, 지하 1.5㎞ 지점도 영하 70℃로 추산됐습니다.
또 물에 특히 소금 성분이 많아 생명체가 살기에는 가혹한 조건이지만 지구에도 이런 조건에서 생존하는 미생물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화성에 물이 존재하는지를 둘러싼 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발견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지구 밖 생명체 탐사에 있어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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