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연구진이 카멜레온처럼 순식간에 색이 변하는 소자를 개발했습니다.
군인이나 군 장비를 위장하는 데까지 쓸 수 있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활용한 성과 덕분입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전투복 색깔이 순식간에 주변 환경과 비슷하게 바뀝니다.
카멜레온처럼 순식간에 보호색을 띄는 것입니다.
이 같은 일을 가능하게 해줄 전기 소자가 개발됐습니다.
전기를 흘려보내면 색이 변하는 투명 소자는 이미 개발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개발한 소자는 휘어지기까지 하는 데다 변색에 걸리는 시간이 0.5초에 불과합니다.
유연하면서도 전기 전도성이 뛰어난 ‘꿈의 신소재’ 그래핀으로 기존 금속 전극을 대체한 성과입니다.
[김주연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래핀 전극을 도입함에 따라서 전해질 내에 들어가 있는 이온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변색되는 속도가 10배 이상 빨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핀 위에 어떤 고분자 물질을 쌓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색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변색소자를 가깝게는 햇빛 강도에 따라 색을 바꿀 수 있는 스마트 창부터 멀게는 국방 분야에까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태엽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0년 후에 군에서 사용되는 카멜레온 위장복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며 좀더 이 기술이 확대되면 탱크나 군함 같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개인 첨단전투체계라 불리는 ‘워리어 플랫폼’에 변색소자를 적용하기 위해 국방부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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