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있습니다.
한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벗’으로 정치적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최고 통치권자가 됐습니다.
지난 추도식에는 친구로 참석했지만 오늘은 19대 대통령이 돼 노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어제 양산 사저에서 하루 동안의 휴가를 보낸 문 대통령 부부는 노 전 대통령의 아내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추도식에 입장했는데요, 현직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이제 당신을 온전히 국민께 돌려드립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날, 2009년 5월 23일.
그날도 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섰습니다.
눈물을 참으며 담담한 목소리로, 국민들에게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발표해야 했던 노무현의 영원한 친구 문재인으로서 말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2009년) : 대통령께서는 오늘 새벽 5시 45분경 봉화산 등산을 하시던 중 6시 40분쯤에 봉화산 바위에서 뛰어내리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경호관 한 명이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만 상태가 위독해서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다시 옮겼고 조금 전 9시 30분 경 돌아가셨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가족들 앞으로 짧은 유서를 남겼습니다.]
이후 5월 29일 발인과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의 영결식, 수원 연화장 화장과 다시 봉화산 정토원 안치까지 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살뜰히 배웅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 이후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당시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선에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정치 참여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범야권의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는 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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