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소득 상위 1%에 들어가는 기준은 연 소득 1억2천만 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연봉은 의사가 2억 원을 넘어 1위를 차지했고 사무직은 9위에 머물렀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개인별 소득으로 상위 1%에 들어가는 사람은 누구이며 또 1년에 얼마 이상을 벌어야 할까?
시민들은 대체로 전문직과 경영자를 들었지만, 예상 연봉 수준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주영 / 서울 은평구 신사동 :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벌 것 같고요. 연봉은 5억 정도라고 볼 수 있지 않겠느냐…]
[안수혜 / 충남 계룡시 두마면 : 대기업이나 대형 로펌에 다니는 사람들은 1억에서 2억 정도 받을 것 같습니다.]
[홍상선 /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 사업주, 경영자, 관리자…. 그들에게 연봉이 중요하겠느냐마는 10억 정도, 그 이상…]
한국노동연구원 자료를 보면 연봉 3억6천만 원 이상일 때 상위 0.1%에 진입합니다.
1억2천만 원이 넘어야 1%에 속하고, 7천만 원 넘게 벌면 상위 5%에 들어갑니다.
소득 상위 1%의 직업별 평균 연봉을 보면 의사가 2억 원이 넘어 1위에 올랐고 금융, 부동산 소득자, 사업주, 판매직 종사자 등이 1억8천만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교수와 학원강사는 1억7천만 원대, 사무직은 1억6천만 원, 기능직은 1억5천만 원, 단순노무직은 1억4천만 원대로 낮아졌습니다.
직업별 비중은 사무직이 26%로 가장 높았으며 의사, 과학·공학 전문가, 사업주, 관리자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사무직과 사업주 간 소득 불평등이 두드러지는 것입니다.
소득 상위 1% 집단에서 사무직의 비중은 26%로 1위이지만 평균소득 순위에서는 9위에 그쳤고,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직업군 전체의 소득증가분 가운데 40% 이상이 사업주에게 돌아간 반면, 사무직에는 20%만 귀속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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