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뒤에 귀농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본 적 있으시죠?
그런데 공기 좋은 시골에서 사는 게 복잡한 도시에서 사는 것보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는 뜻밖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도시 거주민의 스트레스 수준은 평균 2.90점으로 도시 거주민 2.86점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도시나 시골 모두 30대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경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스트레스가 낮아진 것과 달리 시골 지역은 60대 이후에 오히려 스트레스가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각종 편의시설과 복지서비스 부재였습니다.
복잡하긴 해도 도시에 살수록 시골보다 여가 시설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대중교통이 발달해 어디든 쉽게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골과 도시 간에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 등의 차이가 커 ‘건강 불평등’도 벌어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자식 등 세대가 떨어져 사는 외로움도 시골에서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기 위해 은퇴 뒤 어렵게 실천한 귀농이 연령에 따라서는 더 큰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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