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마리화나, 즉 대마초를 오늘부터 전면 합법화했습니다.
그동안 음지에 있었던 대마 애호가들은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며 환호했는데, 캐나다가 국가적인 ‘큰 실험’을 시작했다는 평가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대마초 합법화 첫날, 가게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긴 줄을 선 사람들.
첫 번째 구매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안 파워 / 첫 번째 대마초 합법 구매자 : 대마초 피우는 사람에 대한 오명을 끝내는 역사적 순간입니다. 나 자신을 ‘대마 전문가’라고 부르고 싶어요.]
기호용 마리화나는 미국에서도 9개 주에서 허용되고 있지만, 국가적으로 전면 시행된 건 우루과이에 이어 캐나다가 두 번째입니다.
그동안의 금지 정책이 실효성이 없었고, 오히려 범죄조직의 자금 창구 역할만 했다는 판단입니다.
[빌 블레어 / 캐나다 국경안보 장관 : 과거에는 대마초의 생산과 유통이 완전히 범죄조직에 장악되어, 수십억 달러가 그들에게 들어갔어요.]
합법화와 함께, 과거 대마초 소지로 처벌된 사람들의 사면 방침도 발표됐습니다.
[랄프 구달 / 캐나다 공공안전 장관 : 과거에 대마초 단순 소지로 유죄를 받은 사람들을 형평성 있게 (사면)해줄 새로운 법을 제안할 것입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무조건적 허용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유해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덕 포드 /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 : 대마 합법화로 이런 혼란을 만들어놓고, 지방 정부와 경찰에게 “너희가 알아서 해결하라”라고 말하고 있어요.]
수년간의 논란 끝에 합법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캐나다의 마리화나 정책.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그 과감한 실험 결과를 세계가 지켜보게 됐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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