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월) 뉴스공장 김어준생각

지난 주말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단국대
그리고 광화문에서 조국 후보자를 성토하는
여러 행사가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사퇴하라는 거죠
그런데 고려대는 촛불집회 준비하는 인물이
자유한국당 청년 부대변인
부산대 촛불집회 준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 부산대 지부장이었음이 드러났고
단국대 천안 캠퍼스에서 있었던
연구 부정 비상대책위 기자회견은
자유한국당 천안 지역 국회의원 출마 준비했던
모 씨가 행사를 알리고
과거 새누리당 공천 위원이자
지난 총선 새누리당 비례 후보였던 모 씨가
운영 위원장으로 있던 단체 관련자들이 열었고
서울대 촛불집회에 회원들을 참여시킨 트루스포럼은
최순실 태블릿 보도는 조작이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부정하는 개신교 모임이고
다음날 이어진 광화문 집회에서 평범한 청년으로
발언한 그로 인해 YTN 변상욱 앵커의 트윗 논란이
있었던 백경우 씨는
자유한국당 은평구 출마했던 정치인이죠
그리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제 태극기가 아니라 촛불을 들자고 주문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 문제를 정유라 부정 입학 사건처럼
프레임 해서 촛불과 탄핵의 데자뷔를 만들겠다는
자유한국당 전략은 잘 알겠습니다
그렇게 자유한국당 청년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래서 행사에 참여했거나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부탁을 드립니다 어떤 언론도
주목하지 않고 있을 때
본질을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문제 제기했던
이대 학생들처럼
정치에 휘둘리지 말고 언론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사안의 본질을 찾아
문제 제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조국 후보자 딸 특혜가 있다면 찾아내는데
그치지 말고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시스템 문제까지 이참에 개선할 수 있도록
정유라 사건 당시 2년 치 자료를 전수조사한 것처럼
입시 형평성 문제에 관한 전면적 전수조사를
대학 당국에 요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위 참여자들의 학생증 체크
잊지 마시고요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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