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가 더디게 진행될 이유는 또 있습니다. 조사시간 자체도 짧은데다 그마저도 일주일쯤 검찰청을 ‘출퇴근’하다시피 할, 예정인데요. 시간을 끌어 방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심 교수는 지난 3일 첫 번째 소환 조사에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8시간가량 머물렀습니다.
점심식사와 휴식 시간, 조사 중단 후 1시간쯤 차량을 기다리며 머문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조사를 받은 것은 5시간 정도입니다.
어제 2차 조사에서는 첫 조사 때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신문 조서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데에만 7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실상 첫 조사를 ‘재탕’한 것입니다.
검찰은 두 차례의 정 교수 조사에서 자녀 표창장 위조 의혹 등 사문서위조 혐의 일부를 조사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 조사는 사실상 시작조차 못 한 것입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지난 4일)]
“제 가족은 앞으로도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정 교수가 검찰 소환에는 응하면서도 ‘방어전략’을 짜려고 시간을 끌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 교수 측이 심야조사에 동의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일주일 넘게 ‘출퇴근’ 조사가 반복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 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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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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