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분과학입니다 ^^

(스크립트)
부끄럽지만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1분과학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인이 모르고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과학적 사실을 공부하며, 제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에게 꼭 알려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로 중요한 지식을 저만 알고 있는 것은 죄나 다름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그렇다고 이것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야, 유전자가 말이야” “너 시간이 환상인 거 아냐?” 이딴 소리를 하면 바로 왕따가 될까 겁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상 뒤에 숨어 과학을 전달하기로 결심했고, 1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홍익인간의 정신을 받들어 열심히 노력한 결과! ㅂㅌ과학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냥 빨간 홍익인간이었던 것입니다.
1분과학에서 5분짜리 영상 하나 만들기 위해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은 꼬박 2주입니다. 이 C급 영상이 뭐라고 그리 오래 걸리느냐! 하실 수 있겠지만 정말 그렇게 오래 걸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업로드 주기가 길어지면 1분과학 채널이 지속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채널에서 다루는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업로드 주기를 짧게 할 계획입니다.
과학의 범위를 벗어난 철학도 다룰 것이며, 철학의 범위를 벗어난 헛소리도 할 것입니다.
1분과학이라면서 1분은 항상 넘고, 마침내 과학마저 넘으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누군가는 그랬습니다. 과학이란 지식이 아닌 태도다.
“어떤 사실을 합리적으로 탐구하고, 내가 굳게 믿어왔던 사실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되었을 때 바로 인정할 수 있는 태도”가 과학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생각에 동의합니다. 특히 지금은 더욱 ^^
여러분도 증거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여러분이 믿어왔던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을 때 자아를 내려놓고 틀림을 인정할 수 있는 태도를 갖추고 계신다면, 모두 과학자이시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의 정도와 방향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업로드 주기가 짧아져 영상미가 조금 떨어질 수는 있지만, 재미는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상, 1분과학의 첫 헛소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문헌]
“Science is an Attitude: A Response to Kamhi” by Kenn Apel

Music info,
Joakim Karud – Flix & Chill
soundcloud.com/joakimkar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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