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제 보복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본의 이런 행태가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5세대 이동통신, 5G 분야에서는 오히려 자신들에게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우리나라의 5세대 이동통신 준비 상황을 미리 알린 이른바 ‘5G 올림픽’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전 세계에 한국의 5G 기술을 전파했고, 급기야 올해 4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일본은 부랴부랴 일정을 당겨 내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상용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통신사들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5G 상용화에 16조 원가량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잘못된 경제보복이 오히려 자국의 5G 상용화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통신 서비스는 내수산업의 성격이 강해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가 국내 통신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본의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기술과 서비스 협력 등의 이유로 KT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황!
하지만 경제보복 조치를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통신 연합체와의 협력이 무뎌지고, 스스로 고립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 : 통신 산업은 단말 제조사나 장비사, 서비스 기업이 글로벌로 협력해 이뤄지는데요. 일본의 경제 압박이 장기화되면 이런 협력에 균열이 생기고 결국 자국의 5G 상용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의존도가 강한 상황인데, 애플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일본이 ‘도쿄 올림픽 5G’ 특수를 위해서는 삼성과 LG전자 5G 스마트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재·부품 수출로 옥죄는 건 자기 발등을 찍는 격입니다.
[정철진 / 경제평론가 : 5G 글로벌 산업 생태계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오히려 자신들이 원하는 5G 상용화에 역효과, 악재로 작용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고요….]
도쿄 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던 아베 총리의 꿈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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