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 김광식 기자가 전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인 COPD는 폐기종으로 폐가 파괴되고 망가져 탄성을 잃고 공기가 들어간 뒤 나가지를 못해 폐가 과팽창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커진 폐 용적을 줄여서 숨쉬기 편하게 하는 것이 ‘밸브 폐용적축소술’입니다.
밸브 폐용적축소술은 기관지 내시경을 통해 가장 심하게 망가진 폐기종 부위를 찾아 밸브를 삽입해 들이마신 공기를 한 방향으로만 통하게 하는 특수 밸브이기 때문에 숨을 들여 마셔도
공기가 폐로 유입되지 않고 폐에 남아 있던 공기만 내쉴 때 빠져 나와서 망가진 폐기종 부위를 작게 만듭니다.
이처럼 탄성을 잃고 축 늘어진 폐기종 부위가 작아지면 건강한 폐를 통해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잘 이뤄지고 편하게 호흡할 수 있게 됩니다.
오학균(65세) /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내가 휴게실까지 걸어오면서 코로 숨을 쉬고 (그전에는) 걸을 때 코로 숨을 못 마셨어요. 지금은 걸어오면서도 코로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은 입으로 뱉으니까 좋아졌다고 봐야죠.
호흡기내과 이상도ㆍ이세원 교수팀은 지난해 7월부터 7명의 COPD 환자를 ‘밸브 폐용적축소술’로 치료한 결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폐 기능은 2배 가까이 좋아졌습니다.
# 이세원 교수 / 호흡기내과
숨이 차서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었던 환자들의 운동능력이 좋아져서 6분간 최대한 많이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적게는 1.2배 많게는 4.6배까지 향상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밸브 폐용적축소술은 COPD 환자에게 획기적 치료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맞춤 치료를 통해 폐기종 등 COPD 정복을 앞당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AMC NEWS 김광식입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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