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절반은 장 청소 ‘불합격’ / KBS뉴스(News) #kbs, #kbs뉴스, #KBS 뉴스, #뉴스, #news

요즘 직장 건강검진 막바지 시기라서 미뤘던 검진을 받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날 장 정결액을 마시는 일이 여간 고역이 아니죠?
그렇게 힘들게 다 마셔도 장 청소가 말끔히 안 돼 검사를 제대로 못 받을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내시경 검사 장면입니다.
대장 안에 고춧가루와 양파 등 음식물이 카메라에 잡힙니다.
채소와 잡곡, 큼지막한 씨앗도 보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에 해야 할 ‘장 청소’를 제대로 못 한 겁니다.
[김성호/63세/대장내시경 검진자 : “나름대로는 양심고백을 하자면 (장 정결액을) 못 마셨던 적도 있습니다. 그 약품이 약간 역겹고. 2~3일 전부터 음식을 많이 가려야 하잖아요.”]
대장을 깨끗이 비우려면 장 정결액을 잘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고려대안암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은 177명을 조사했더니 대부분 장 정결액을 잘 마셨는데도 52%는 불합격이었습니다.
검사 사흘 전부터 먹지 말아야 하는 김치나 나물, 잡곡밥, 씨 있는 과일 등을 먹은 탓입니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미끈한 잡곡류, 씨앗 등은 장 정결액을 충분히 마셔도 잘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장 주름에 걸려 제자리에서 맴돌거나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대장암 병변을 놓칠 수 있습니다.
[금보라/고려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대장암이라고 할지라도 초기에 해당하는 작은 병변 혹은 납작한 병변, 이러한 병변들은 장정결이 깨끗하게 되지 않았을 때 그 지저분한 부분 밑에 감춰지거나 숨겨져서 검사할 때 발견되지 않고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검사 사흘 전부터는 제한한 음식물을 먹지 말고, 대신 흰 쌀밥이나 빵 달걀, 두부 등으로 가볍게 식사해야 합니다.
검사 전날엔 장 정결제를 시간 맞춰 다 복용해야만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원문보기
2019/08/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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