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행동도 ‘아동 학대’…부모들의 실수 3가지 / YTN #ytn, #뉴스, #사회, #아동학대

[엄마 : 태현아, 밥먹자. 빨리 먹자 게임하지 말고.]

[아이 : 밥 안 먹어 게임 할거야.]

[엄마 : 밥 먹고 해, 엄마가 밥 줄게. 밥 먹고 하면 되잖아. 너 대체 누굴 닮아서 이렇게 한심한 짓만 하니? 대체 누굴 닮아서 이래. 누굴 닮아서 이러냐고!]

[오은영 /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누굴 닮아서 이러냐는 것은 이러한 언어적인 모욕은 언어폭력은 해당됩니다.

이런 언어폭력이 반복될 때는 이것 또한 정서적인 학대가 될 수 있겠죠.

[아이 : 엄마 나도 도영이랑 똑같은 장난감 사줘.]

[엄마 : 장난감? 너 장난감 많잖아. 안 돼.]

[아이 : 애들이 안 놀아준단 말이야.]

[엄마 : 뭘 안 놀아줘. 안 돼.]

[엄마 :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어? 너 어디 엄마 지갑에 손을 대. 엄마가 그렇게 가르쳤어?]

[아이 : 나도 장난감 사고 싶어서…]

[엄마 : 그런다고 엄마 돈을 훔치면 되냐고! 너, 엄마는 돈 훔치는 아들 필요 없어. 무슨 말인지 알아? 나가, 나가.]

[오은영 /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이 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부모가 사랑하고 보호해 주고 돌봐줘야 될 울타리 밖으로 아이를 내몬 것입니다.

아이는 이럴 때 부모에게 거절당한 느낌이 들고 내가 때에 따라서는 버림을 받을 수 있구나.

정서적으로 심하게 고립되어지고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일종의 정서적 폭력이고 이런 것들이 반복이 되면 이것 역시 학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엄마 : 오늘 재밌었어, 학원에서? 오늘 표정이 안 좋아. 대현이 여기 앉아 봐, 책상에 앉아 봐.]

[아들 : 엄마 나 이제 잘래.]

[엄마 : 응? 왜 자. 한국어 공부해야지. 이거만 하고 자. 이거만 다 쓰고 자. 얼른. 빨리, 이것만 쓰고 자자.]

[오은영 /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과도한 교육 또는 이 교육 때문에 아이들 성장에 가장 필요한 음식의 섭취와 휴식과 놀이와 수면에 영향을 받는다면 이 과도한 교육 역시 아이들에게 정서적 폭력이 될 수 있고 이 폭력에 자주 노출된다면 이것 역시 학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가 나의 감정조절을 연습하고 또 내가 하는 행동, 모든 말이 아이한테 어떤 영향이 가는지도 한번 되돌아보고 또 내 자신이 아이를 나의 소유로 생각하지 않나 하는 것도 한번 반성을 해 볼 필요가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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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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